농구뉴스7

법정 시련 딛고 농구코트로…돌아온 승부사 전창진 감독

등록 2019.10.19 19:44

수정 2019.10.19 19:49

[앵커]
프로농구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자랜드가,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에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 감독은 승부조작과 도박 혐의를 벗고, 4년 만에 농구 코트로 돌아왔죠. 올 시즌 경기 하나하나가 아마 예전과는 다르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김관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기자
"어떻습니까"

전창진
"아직은 낯설죠"

2015년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창진 감독의 화려했던 농구 인생은 뒤틀렸습니다. 승부 조작은 이듬해 무혐의, 도박도 세 번의 법정 다툼 끝에 올해 6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냈고, 올시즌 KCC 감독으로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전창진 감독
"많이 힘들었고 힘든 것들이 제가 평생 해왔던 것들을 못하고 많은 오해를 받는 그런 부분들이..."

하지만 여전한 부정적인 여론. 전창진 감독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창진 감독
"아직도 그렇게 저를 반기지 않으시는 분들 계시죠. 제가 농구를 통해서 열심히 모범적으로..."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전주 홈경기 전날마다 팬들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만듭니다. 

전창진 감독
"KCC 팬들이 사실 많이 반대하셨어요. 그분들하고 직접 만나서 부딪히고 제가 제 입장을 설명드리고..."

기자
"KBL농구 바뀌었습니까. 어떻습니까."

전창진 감독
"제가 있을 때하고는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어떤 짜임새 있는 그런 농구보다는 스피디하고 외곽농구를 선호하는..."

앞으로도 매일 매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겁니다. 전창진 감독은 칠흑같은 법정, 코트를 벗어나 이렇게나 소중한 농구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전주에서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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