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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틀 대남 맹비난…美는 '北 인신매매' 재지정

등록 2019.10.20 11:01

수정 2020.10.02 01:40

[앵커]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다는 우리 해병사령관의 발언을 놓고, 북한이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적이라는 발언도 문제 삼으며 연이틀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인신매매를 이유로 북한을 자금 지원금지 대상으로 재지정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어제 홈페이지에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의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사령관이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 사령관은 함박도에 타격장비가 배치된다면 큰 위협이므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 (지난 15일, 국정감사)
"유사시에 함박도를 완전히 초토화시킬수 있도록 2사단 화력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이른바 초토화 계획이라는 따위의 망발은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허세"라고 했습니다.

이 사령관에 대해선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도 사령관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연평부대장으로 포격 13분 만에 K-9 자주포 응사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도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북한이라는 발언에 반발하며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관영매체를 통해 굶어도 민족자존을 지켜야 한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인신매매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자금 지원금지 대상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17년 연속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하며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해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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