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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저 침입' 대학생 9명에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9.10.20 11:03

수정 2020.10.02 01:40

[앵커]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9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진보 시민단체 회원들은 학생들을 석방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덕수궁 돌담길에 사다리를 놓고 순식간에 담을 넘어갑니다.

지난 18일 오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9명이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이들은 대사관저 내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대진연 회원들은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수사가 지금, 전혀 말을 안 하고 있어가지고, 협조를 안 해주시니까요 이분들이."

경찰은 대사관저에 침입한 학생들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나머지 10명은 석방해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기동대 1개 중대, 80명을 추가로 배치해 인력과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두 번째 일어난 사건"이라며 "시위대가 억지로 내 집에 들어오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보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학생들을 석방하라며, 이틀 동안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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