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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韓, 내달 아세안·APEC 때 한일 정상회담 추진"

등록 2019.10.20 11:06

수정 2020.10.02 01:40

[앵커]
우리 정부가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소미아가 효력을 잃기 전에 회담을 열어서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아세안 관련 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이에 맞춰 우리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효력을 상실하는 다음 달 23일 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8월)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면서 연내 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 8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취했던 부당한 조치들을 원상 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범 기업의 자산매각이 시작되면 한일 관계가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다음 달 양국 정상이 만나 톱 다운 해결 방식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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