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초단기·노인 일자리 느는데…靑 "고용회복세 뚜렷"

등록 2019.10.20 19:03

수정 2019.10.20 21:17

[앵커]
일자리 문제는 정부의 노력에도 여러 계층이 만족할 수준으로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통계와 현장 분위기 사이에 괴리가 큰 게 문제입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고용률이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지만 60대 이상 일자리와 단기 아르바이트 위주여서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청와대의 설명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15세부터 64세 이른바 경제활동인구의 지난달 고용률이 67.1%로, 두달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핵심 고용지표'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업률도 0.5%p 하락해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고 고무적"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고용률 부진 현상에 대해선 "어떤 노력을 더 할 수 있을 지 고민해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경제 활동 주축인 40대 고용률의 감소도 "인구 감소 대비 고용 감소 숫자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인구가 감소해 고용도 준 것"이라는 설명의 연장입니다.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1년 전보다 38만명이나 늘었고, 주당 17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취업자가 37만1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형태가 고령화되고, 초단시간화 해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기 근로자 증가는 국제적 트렌드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어 일자리 증가는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11월까지 국회가 주 52시간제 보완입법을 만들지 못하면 12월에는 행정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