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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사라진 광장엔 "공수처 설치" 구호가…세 대결 '여전'

등록 2019.10.20 19:08

수정 2019.10.20 21:48

[앵커]
조국 장관 사퇴 이후에도 진영 간 광장 대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장소와 구호가 바뀌었는데, 권형석 기자가 달라진 집회양상을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후 첫 주말인 어제. 

서초동을 메웠던 조 전 장관 지지 진영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했습니다.

촛불도, 함성도 그대로지만, 이전 집회가 "조국 수호"에 맞춰졌다면, 이번 주말부터 공수처 설치로 바뀌었습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구호는 달라졌지만, 집회 참가자의 손팻말 가운데선 여전히 '우리가 조국이다' 등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집회 구호가 달라진 건,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 조 전 장관의 사퇴 구호가 넘치던 광화문 집회는.

"와!"

현 정권 비판과 공수처 반대 구호가 대신 자리잡았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 직속 검찰청. 대통령 마음대로 대통령 입맛대로 하는 검찰청과 사찰기구를 만드는 겁니다."

양 진영 모두 공수처 설치와 반대를 놓고, 계속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광장의 갈등이 2라운드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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