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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선, 흉기 던지며 저항…가을마다 불법 조업 '기승'

등록 2019.10.20 19:13

수정 2019.10.20 21:47

[앵커]
요즘 잠잠하다 싶었는데, 가을이 되니,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다시 기승입니다. 해경이 단속을 하자, 중국 어부들은 흉기를 던지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난폭했던 상황을 보면 아찔합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해경 대원들을 태운 우리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추격합니다.

가까이 접근하자 중국 어선에서 검은 물체가 날아듭니다. 확인해보니 길이 50㎝ 남짓의 손도끼입니다. 중국 어부들은 손도끼 2개와 쇠고랑 등 흉기를 마구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경 관계자
"손도끼 등을 던지면서 극렬 위협 저항하는 상황이었어요. (저희가) 현 측에 등선해서 중국어선 조타실 등 현장 제압을 해서…."

해경은 어제 낮 3시45분쯤 우리쪽 어업협정선을 2.4㎞ 침범해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두 척을 국내로 압송했습니다.

중국 배 두 척에는 우리 해역에서 불법 포획한 대구와 오징어 등이 400㎏이 실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인근의 다른 중국 어선 40척도 모두 어업협정선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해마다 9월에서 10월은 중국의 금어기가 풀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해경은 지난 16일부터 1500톤급 대형 경비정을 동원해 집중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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