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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감 중에 물갈이 예고하며 "11월 초에 성과서 내라"

등록 2019.10.20 19:18

수정 2019.10.20 21:29

[앵커]
민주당이 내년 총선 물갈이를 위해 의원평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놓고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다선의원과 비문계 의원들이 떨고 있다고 합니다.

김보건 기자가 민주당 내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다음달 4일부터 내년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현역의원 최종 평가'를 시작합니다.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내부 평가 시스템에 자기 성과를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실을 제외하곤 다들 의정 활동 성과 정리에 정신이 없다"며 "국정감사 중인데도 공천 자료를 챙겨야 하느냐, 불만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자기 성과 기술 등을 기반으로 내부 평가를 거쳐 하위 20%는 경선에서 감점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해찬 / 지난 8월 23일
"시스템 공천으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 혁명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과거에는 곧바로 공천에서 배제하던 걸 심사에는 참여시키는 것으로 바꾼 것인데, 민주당이 그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망신주기", '사실상의 공천 배제'라는 반발이 나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부작용이 커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인적 쇄신 요구가 많은 만큼, 한 방안으로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아직 최고위에서 검토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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