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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동생 마약밀매 대통령 퇴진"…칠레선 "지하철 요금 동결"

등록 2019.10.20 19:38

수정 2019.10.20 19:48

[앵커]
온두라스에서 현직 대통령이 친동생 마약 밀매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통령 퇴진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칠레에선 지하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하철역 입구엔 무장 군인들이 배치됐고, 매표소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지난 6일 칠레 정부가 지하철 요금을 30페소, 우리 돈 약 50원을 올린 뒤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면서 칠레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군인을 배치해도 시위가 진정되지 않자, 피녜라 대통령은 요금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신속한 법적 승인이 필요한 지하철 요금 인상을 중단할 것입니다."

온두라스에서는 에르난데스 대통령 퇴진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친동생이 코카인 220톤을 미국에 몰래 들여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는데, 여기에 대통령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이 동생을 통해 100만달러 상당의 선거자금을 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노라 세론 / 시위 참가자
"수 년동안 진실은 마약 밀매와 범죄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우린 이를 예상했습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100% 거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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