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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조차 없고, 태양광 전기만 사용…'탄소 없는 섬' 죽도

등록 2019.10.21 08:42

수정 2020.10.02 01:40

[앵커]
충남 홍성에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는 차나 오토바이가 전혀 없고, 태양광으로만 전기를 생산해서 탄소 없는 섬으로 유명합니다.

청정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 섬을 김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홍성 남당항에서 뱃길로 10분, 죽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름 그대로 섬 곳곳이 대나무로 뒤덮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야 여객선이 처음 운영될 정도로, 섬이 지닌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김종주 / 전북 군산시
"대나무하고 바다하고 어우러져 가지고 경치가 아주 좋고, 그 다음에 곳곳에 벤치도 있고…."

축구장 20개 면적인 죽도는, 22가구 43명이 사는 작은 섬마을입니다. 이 섬에는 차나 오토바이가 1대도 없습니다.

수려한 경치에 공해도 없는 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년 5개월 동안 관광객 5만여 명이 죽도를 찾았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근처 무인도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섬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죽도는 에너지 자립섬으로도 이름났습니다. 모든 전기는 태양광 발전으로 사용합니다. 청정 자연환경에 도시의 소음도 없습니다.

이종화 / 죽도 영어조합법인 사무국장
"원동기로 다니는 운송수단이 없어요. 자연의 소리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조용하다는 것."

홍성군과 죽도 주민들은 상업용 관광개발을 하지 않고, 섬이 지닌 모습 그대로를 보존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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