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檢개혁, 정치 공방으로 갈등 증폭"…조국 논란도 정치탓

등록 2019.10.21 21:14

수정 2019.10.21 21:2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이 이런 행사를 갖는 건 보통 국민통합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많은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판단 한 것 같습니다. 문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는데 성과가 없었고 그 이유가 정치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은 "지난 두달 간 갈등을 겪었다"며 공정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원행스님
"가장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부디 흔들림 없이 그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시라는…"

개신교 대표인 김성복 목사도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듣는다면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2년 간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진척이 없다"며 갈등의 원인을 정치권으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검찰개혁처럼) 국민들이 공감을 모으고 있었던 그런 사안들도 그게 정치적인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것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야당의 공수처 반대를 겨냥한 것으로 읽힙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공정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말로 위법 논란을 피해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국민갈등을 일으켜 놓고 정치권에 책임을 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창수 / 자유한국당 대변인
"독불장군식 처리로 국민들을 광장으로 내몬 장본인으로서, 남 탓만 할 뿐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대통령의 상식이란 말인가."

문 대통령은 내일 있을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공정을 강조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재차 당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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