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총경 妻, 해경만 가던 해외 주재관에 경찰 최초로 파견

등록 2019.10.21 21:20

수정 2019.10.21 21:34

[앵커]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이 있었죠. 그의 아내가 그동안은 해경만 갔던 말레이시아 주재관 자리에 경찰로선 처음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윤 총경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고 있어서 대통령 가족의 일을 잘 알고 있었고, 해외 이주한 대통령 딸 가족을 돕기 위해서 보낸 것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모 총경 아내가 부임한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의 2017년 주재관 공고문입니다. 재외국민 보호에 가장 높은 40%의 업무 비중을 뒀습니다. 하지만 이전 두 차례 공고문에는 국적선 보호 비중이 제일 높았습니다.

말레이시아엔 국제해사기구 해적신고센터가 있어 2007년 주재관 신설 이후 모두 해경에서 파견됐습니다. 육경 출신으론 윤 총경 부인이 첫 파견입니다. 당시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광덕
"청와대 근무하던 윤 총경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활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야당에선 근무지가 태국과 인접해 있는 점을 들어 '특혜 파견'을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윤 총경은 대통령 딸 담당이었고, 윤 총경 아내는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 딸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혹들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면접 심사에서 총점이 가장 높아 선발됐다"며 "외부 요청에 의한 선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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