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美대사관저 월담' 대진연 "계속 담 넘겠다"…오늘 구속 갈림길

등록 2019.10.21 21:20

수정 2019.10.21 23:08

[앵커]
지난주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들어가 반미 구호를 외쳤던 대학생 단체 회원 7명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대학생진보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도 계속 담을 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진보연합 등 진보단체 회원 30여 명이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였습니다.

"국민의 목소리 대변한 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지난 18일 미 대사관저를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대학생진보연합 회원 7명의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자리입니다.

이들은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 대학생
"우리는 이 땅의 자주를 위해서라면 그까짓 담은 몇 번이고 넘어주겠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7명은 법정에 들어가기 앞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폭력진압이라고 주장하셨는데 한마디 해주십시오) …."

심사 뒤 기다리고 있던 동료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앞서 경찰은 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혐의가 중한 7명에게만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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