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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1톤 트럭 추돌사고…풀 베던 근로자 3명 사망

등록 2019.10.21 21:24

수정 2019.10.21 21:39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21톤 대형 트럭이 작업 차량을 덮쳐 풀베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졸음운전이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토막 난 1t 트럭이 고속도로 경사면에 올라갔습니다. 작업 신호 트럭은 한쪽이 부서진 채 널브러졌습니다.

오늘 낮 11시 53분쯤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에서, 21톤 트럭이 갓길에 서 있던 작업용 1톤 트럭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1톤 트럭이 튕겨 나가면서, 도로 옆 경사면에서 풀베기를 하던 72살 임모씨 등 근로자 3명을 덮쳤습니다.

임씨 등 3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사면 위쪽에서 작업하던 또다른 근로자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사고 구간은 내리막길이라 사고 충격이 더 컸습니다.

장상호 / 교통안전공단
"화물차 자체가 크고 화물이 적재된 상태에서는 충격량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숨진 임씨 등은 조경업체 직원들로, 안전 규정에 맞춰 60m 뒤쪽에 신호 트럭을 세워 놓고 작업을 했지만 화를 당했습니다.

21톤 트럭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깜빡 졸음운전으로 인해서 이렇게 사고 난 걸로 당시에는 그렇게.."

경찰은 21톤 트럭이 과속했는지와, 휴게 시간을 지켰는지를 밝히기 위해 차량운행 기록장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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