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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험담해?"…여고생들 1시간 동안 여중생 집단폭행

등록 2019.10.21 21:26

수정 2019.10.21 21:42

[앵커]
여고생 두 명이 여중생 한 명을 폭행하는 영상이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잘못했다"는 애원에도 가해자들은 위압적인 태도와 웃음까지 보이는데요. 성인 범죄를 닮아가는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중생이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어도,

"죄송해요. 언니 잘못했어요."

다른 여학생들이 머리채를 잡고 폭행합니다. 겁에 질려 애원도 하지만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비명을 지른다며 협박하고 비웃기까지 합니다.

"조용히 해, 소리내지 말라 했지!"

지난 9일 전북 익산에서, 여고생 2명이 여중생 A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눈에 띄지 않는 건물 뒷쪽에서 1시간 넘게 여중생을 폭행했습니다.

가해 여고생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A양 측은 폭행 영상을 sns에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A양이 자신들을 험담한다며 폭행했습니다.

임정훈 /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장
"서로 알고지낸 사이로서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험담하였다는 이유로 공동폭행한 사항입니다."

A양과 가족은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SNS 영상과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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