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남동공단에서 불이 나 순식간에 공장 2동이 모두 탔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화염이 거셌지만, 직원 70여 명이 침착하게 대피해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습니다.
김성기 / 목격자
“한 4,5m 올라가더라고 불길이 타면서. 연기는 거의 앞이 안보일 정도로. 한 1m 앞도 한치 앞도 안보이더라고.”
오늘 낮 11시 20분쯤 인천 남동공단의 한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라 빠르게 불이 번졌고, 2시간 동안 공장 2동이 불 탔습니다.
안기남 / 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인근 건물로 급속하게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샌드위치 판넬을 파괴해서 전체적으로 화재 진압을..."
불이 난 공장 2동에 있던 직원 7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유독가스를 마신 사람도 없이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은옥 / 화재 건물 1층 근로자
“아무 것도 몰랐다가 (대피하라는 소리 듣고)막 뛰어 나온거야. 그러니까 봐요 옷도 이렇게 작업복으로 해서 나왔어요.”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공장 안전관리자가 나서 발 빠르게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공장 안전관리자
“순식간에 불이 번져서 많이 놀라긴 했는데 초반에 인원들이 빨리빨리 대피 동선대로 나와 줘서 신속하게 나올 수 있었어요.”
침착하고 신속했던 초기 대응이 대형 참사를 막아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