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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로 연주하는 가야금 산조…국악계에 부는 크로스오버 바람

등록 2019.10.21 21:41

수정 2019.10.21 23:22

[앵커]
우리 국악을 서양 악기로 연주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예를 들면 가야금 산조를 기타로 듣는거죠. 국악의 변신, 직접 들어보시죠.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야금 줄을 튕기는 듯한 손놀림을 따라가보니 서양 악기인 기탑니다.

기타 산조에 이어, 자신의 창작곡인 아리랑 고개를 연주할 땐 이 소리가 기타 소리인지 가야금인지 구분이 안될 정돕니다.

"기타에서 이런 소리가 난다? 서양분들이 더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저한테 계속 기타 맞냐고 물어보시고..."

기티리스트 상흠처럼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괴한 가발과 하이힐 차림으로 무대에 선 밴드. 그들이 부르는 건 민요와 재즈, 록과 결합한 창작국악입니다.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이 이끌었던 밴드인데, 2년 전 미국 NPR 방송에 소개된 후 유튜브 조회수를 400만을 넘길 정도로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뮤지션 뿐 아니라 국립극장에선 매년 페스티벌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접목을 하는 시도가 잇따를 정도.

김희선, 국립국악원 실장
"국악이 갖는 예술성은 있는데 거기에 창의적인 요소들을 더해서 오랫동안 국악계가 하고 싶었던 대중화에 자연스럽게 성공을 하는 모델이 된거죠."

우리 가락에 서양의 색깔을 입힌 독창적인 장르가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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