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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호는 받지마세요"…보이스피싱, 받기 전에 알려준다

등록 2019.10.22 21:34

수정 2019.10.22 21:40

[앵커]
알면서도 당하는 사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휴대전화 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신고된 보이스 피싱 전화 번호와... 동일한 번호가 내 전화기에 수신될 경우, 위험전화 임을 알리는 방식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최원희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곧바로 보이스피싱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뜹니다.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사기 전화번호라고 알려주는 메시집니다. \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이 보급에 나선 보이스피싱 방지 앱은, 번호를 바꿔가며 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의 특성을 감안해 매주 위험 번호를 업데이트합니다.

류형근 / 'ㅎ'회사 플랫폼전략그룹장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게 되면서 직접적인 피해 번호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 예방에 큰 도움…."

시중은행들도 각자 개발한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섰습니다. 인공지능 앱이 통화 내용을 분석해 위험을 알리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막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00억원, 올해는 더욱 늘어 벌써 48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장종현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 선임조사역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앱을 설치하라거나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할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 확실합니다."

금감원은 대책이 늘어나는 만큼 사기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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