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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촉발한 '여자친구 살인범' 석방…"홍콩인에 죄송"

등록 2019.10.23 16:11

수정 2019.10.23 16:32

홍콩시위 촉발한 '여자친구 살인범' 석방…'홍콩인에 죄송'

지난해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친 찬퉁카이 / 로이터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촉발한 장본인 찬퉁카이(陳同佳·20)가 23일 홍콩 픽욱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찬퉁카이는 "대만으로 가서 죗값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홍콩 사회와 홍콩인에게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찬퉁카이는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홍콩으로 도망쳤다.

홍콩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영외에서 발생한 살인죄는 찬퉁카이에게 적용하지 않았다.

2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찬퉁카이는 모범수로 형 감면을 받아 18개월만 복역했다.

홍콩 정부는 찬퉁카이를 대만으로 인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렀다.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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