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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피소' 김준기 전 DB 회장 공항서 체포…"혐의 부인"

등록 2019.10.23 21:37

수정 2019.10.23 21:42

[앵커]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양팔을 붙들린 채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김준기 / 前 동부그룹 회장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16년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2017년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된 겁니다.

하지만 성폭력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준기 / 前 동부그룹 회장
"(혐의를 인정하나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가 6개월마다 체류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회피한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결국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여권이 무효화되고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조치를 한 뒤 자진 귀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국 시기조율은 없었다"며 "2주 전 쯤 오늘 입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거듭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前 회장 측 변호인
"'합의 하에 한 관계다'라는 것을 적극 반박을 했죠. 우리가 자료를 가지고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 

경찰은 김 전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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