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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 혐의' 김준기 前 DB그룹 회장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9.10.24 12:57

수정 2019.10.24 13:42

경찰, '성폭력 혐의' 김준기 前 DB그룹 회장 구속영장 신청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 연합뉴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제출된 증거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 하고 비서로 일한 A씨도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하지만 2년 여 전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은 질병 치료를 이유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왔다. 비자 연장이 거부되자 어제 새벽 인천공항에 자진 귀국한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에 혐의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들이 제출한 기록을 본다면 영장 청구나 발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무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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