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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공식화…"헌신 평가"

등록 2019.10.24 21:30

수정 2019.10.24 21:46

[앵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수사대상이 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한국당 지도부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의 희생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공천가산점 부여를 공식화한 발언입니다.

그러나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불만이 당내에서 나옵니다.

피고발인 60명 모두에게 가산점을 주면 총선 인적 쇄신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도 '법 위반을 조장하는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농담으로 주고받기도 부끄러운 이야기가 공당의 공식 입장이라는 것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통탄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에 김학용, 조경태 의원 등은 패스트트랙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한국당 논란은 더욱 커질 조짐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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