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조카 측 "정경심이 사기꾼으로 몰 것 예상…너무 화나"

등록 2019.10.25 21:15

수정 2019.10.25 21:21

[앵커]
조 전 장관 사모 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5촌 조카에 대한 첫 재판도 오늘 열렸습니다. 당사자는 나오지 않고 변호사만 나왔는데 재판이 끝난뒤 기자들을 만나 정교수측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교수측이 조카를 사기꾼으로 몰고 있어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공판을 앞두고 쟁점과 절차를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조국 전 법무장관 5촌 조카는 오늘 법정에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처럼, 검찰과 변호인간 수사기록 열람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수사기록을 보여달라는 조씨 측 요구에, 검찰이 공범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기간인 20일 내 최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구속만기 전후 수사기록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영장실질심사 당시 정 교수 측 주장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 교수는 죄가 없는데, 조씨와 정 교수를 동일시해 남의 죄를 덮어썼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너무 화가 났다"고도 했습니다.

조씨 공소장에도 "정 교수와 공범이라고 적시된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씨 측은 “정 교수와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양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향후 재판에서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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