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공화, 대통령 탄핵 '육탄 저지'…"트럼프, NYT·WP 절독 지시"

등록 2019.10.25 21:39

수정 2019.10.25 22:22

[앵커]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하원의원들이 대통령 탄핵 조사 비공개 회의장에 난입한 뒤 점거를 이어간 건데요.. 미국 의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3일, 공화당 하원의원 20여 명이 청문회장으로 들어갑니다. 회의장에선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증인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가 비공개 증언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맷 개츠 / 美 공화당 하원의원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볼 생각입니다. 갑시다."

민주당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탄핵 조사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올 것을 염려해 회의장을 급습한 겁니다. 의원들 간 설전으로 회의는 4시간 반 넘게 파행됐습니다.

"공화당은 거칠어져야 한다"며 총공세를 주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터프하고 스마트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공화당은 상원에선 밀실 탄핵조사를 벌이는 하원 규탄결의안을 발의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상원의원
"이것은 이전에 탄핵 조사를 해 본 적 없는 하원에 의한 악의적인 행동이며, 대통령직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연방기관에서 구독하지 못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