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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 후 첫 조사…5촌조카 측 "사기꾼으로 몰아"

등록 2019.10.26 11:18

수정 2020.10.02 01:40

[앵커]
검찰은 어제 구속된 정경심 교수를 처음 조사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5촌 조카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 조카 측 변호인은 정교수 측이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서울구치소에 있는 정경심 교수를 소환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5촌 조카 간의 통화 녹취 파일을 들려주며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녹취 파일에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매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에는 제외했지만, 5촌 조카가 횡령한 13억원 중 10억원 가량이 정 교수 측에 흘러간 배경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5촌 조카 조씨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렸습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록 열람문제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취재진에게는 정 교수 측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정 교수는 죄가 없는데, 조씨의 죄를 덮어썼다는 식으로 얘기해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 측이 구속심사 때 조씨의 혐의를 본인에게 씌웠다는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변호인은 "정 교수가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조씨를 '10억을 돌려받은 횡령 혐의'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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