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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회장 구속…"혐의 소명"

등록 2019.10.26 11:24

수정 2020.10.02 01:40

[앵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장심사 앞두고 심경 말씀 부탁드릴게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경과 등에 비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2017년에는 5개월 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 되자 2년 3개월 만에 귀국했고,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김준기 / 전 동부그룹 회장(지난 23일)
(혐의 인정한다는 말씀이세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어제 영장심사에서 '건강상 성폭력이 불가능하다'며 모두 합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2017년 9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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