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TV조선 뉴스

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주민 5만명 긴급 대피

등록 2019.10.26 11:29

수정 2020.10.02 01:30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수 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택 1만여 채가 탔는데, 진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자락을 타고 오릅니다. 건조한 강풍을 타고 밤새 번진 산불은 주택가도 덮쳤습니다.

이번 산불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산타 클라리타 인근에서 발생해 주택 만 여 채를 태웠습니다.

셰리 반 겔더 / 주민
"새벽 1시 30분에 깼는데 산이 불타고 있었어요. 그래서 남편을 깨워서 봤더니 강 너머까지 번져있었죠."

와인 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북부 소노마도 불길을 잡지 못해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88제곱 킬로미터 가량을 태웠는데, 서울 여의도의 30배가 넘는 면적입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소방관 500여 명과 헬기 등을 총동원했지만 진화율은 5%에 불과합니다.

마이크 파크스 / 소방대장
"지형 특성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불길이 아주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2017년에도 대형 화재로 폐허가 됐는데, 당시 24명이 숨지고 약 440 제곱 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