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朴의 우리공화당 공격…왜?

등록 2019.10.26 19:35

수정 2019.10.26 19:43

[앵커]
궁금한 뒷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토요일은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류 기자, 오늘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물음표는 柳, 화요일의 반격?

[앵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유시민 이사장 이야기군요.

[기자]
다음주 화요일로 딱 날짜를 정해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겁니다.

[앵커]
지금 양측이 공방을 벌이는 게 유 이사장이 주장한 내사설이죠?

[기자]
먼저 유 이사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유시민 (22일)
"계속해서 윤 총장은 거짓말하고 있고, 처음부터 내사자료를 갖고 있었고, 그 내사자료를 의거해 예단을 형성했고…."

검찰이 8월부터 조국 전 장관을 내사했다는 건데, 대검이 바로 허위사실이라면서 반박했는데, 유 이사장은 거짓말이라면서 오는 화요일로 날짜를 딱 정해서 근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앵커]
유 이사장이 내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겁니까.

[기자]
친문 인사들에게 취재를 해보니 "윤 총장이 조국 사모펀드의 심각성을 청와대에 알렸는데, 그 시점이 조 장관 지명 이전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전에 내사해서 조국 지명을 막으려고 했다는 근거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이사장과 검찰은 이제 끝까지 맞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가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내용까지 수사 중인데, 유 이사장은 수사에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시민 (12일, 제주 강연)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증거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제 발로는 출석 안 합니다 체포영장이든 구인영장이든 뭐든 (있어야 가죠)"

[앵커]
출석 안하면 강제 구인이라도 할까요?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인데,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을 들어보시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일가를 두둔하기 위해서 스스럼없이 검찰을 조롱하는 궤변을 일삼으면서 성희롱 방송까지 하는 자칭 언론인 유시민의 수사는 어찌해야 합니까?"

윤석열 / 검찰총장
"고발 사건이니까 저희가 원칙대로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하겠습니다."

[앵커]
수사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최근 유 이사장이 조 전 장관을 감싸면서 쏟아낸 말들이 과거의 발언과 배치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특히 윤석열 총장을 겨냥한 발언들이 많았습니다. 듣고 오시죠.

"유시민 (윤 총장은) 정신적으로 여전히 (MB정부) 특수부장에 머무르고 있다. (윤 총장은) 수사만 하는 분 유시민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라 예외없이 법대로 집행하고 만인에게 똑같이 집행해라 이걸 할 사람으로 윤석열 씨를 지명…."

[기자]
유 이사장이 진보 진영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유불리에 따라 저렇게까지 입장을 바꾸는 건 국론만 분열시킨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입장이 자주 바뀌면 신뢰를 받기 어려운 법인데, 어쨌든 화요일에 공개한다는 내사설의 근거가 뭘지 궁금하군요. 첫 번째 물음표, 어떻게 마무리할까요?

[기자]
검찰 내부 기류도 끝장을 보겠다는 거라는데요, 사실 윤석열 총장 칼끝을 피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물음표 "柳, 화요일의 반격?"은 "윤유대첩!"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文키즈 불출마…왜?" 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던 표창원 이철희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어요. 앞의 리포트에서도 보도해드렸지만, 당 대표 책임론까지 나오는 걸 보면 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가 봐요?

[기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이 무기력하고, 활력이 없는 책임의 상당 부분이 이해찬 대표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계속 원팀을 강조하면서 개별 목소리를 막았는데 결과적으로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두 의원의 불출마 이유를 보면 "조국 사태에서 내로남불 지적이 부끄럽다" 이런건데, 진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다른 정치적 셈법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철희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 자리를 원하는데, 청와대에서는 호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표창원 의원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을 겨냥한 이미지 관리용 불출마 선언이라는 말이 친문 진영에서 나옵니다.

[앵커]
두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 당이 조국 편을 든 게 부끄럽다고 했는데 본인들도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들도 있죠?

[기자]
네. 법사위원인 두 사람 특히 조 전 장관을 옹호했었는데 직접 보시죠.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9월 6일, 조국 인사청문회)
"진단서를 못 끊으니까 그거라도 낸 것 아니냐. 그것을 조롱하느냐"

이철희
"보는 저도 힘들었습니다. 조국이라는 이름 두자가 들어간 기사는 눈여겨볼 수 밖에 없었는데 보는 제가 힘들었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두 의원은 조국 옹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말싸움도 잦았는데요. 대표적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표창원
"예의 먼저 차리세요.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
"장제원, 이리로 와봐. 할 짓?“
"왜? 표창원“
"깡패야?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품위를 지켜“
"경찰이다. 왜?"

이철희
"아세요? 히어가 듣는 겁니다. 청문회는 듣는 자리라고요. (내가 국민학생입니까? 얼른 질의하세요.) 국민학생보다도 못하시잖아요, 지금."

[앵커]
일단 두 의원의 불출마로 여당에서는 물갈이 움직임이 있을 수 있겠어요.

[기자]
여야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선 물갈이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번 불출마 선언이 촉매제가 될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그래서 두번째 물음표, "文키즈, 불출마…왜?"는 "나만의 死卽生!" 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세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세번째 물음표는 '朴의 공화당 공격..왜?'입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경고를 했다는 소식이 나와서 궁금했는데, 무슨 속 사정이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공화당은 메시지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공화당 입장에서는 부인할 수 있는데 실제 메시지가 없었던 겁니까.

[기자]
제가 취재를 해보니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특정 의원을 거론하면서 영입에 속도를 내달라"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 이런 메시지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화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앵커]
지금 공화당에 현역 의원이 2명뿐인데 더 영입하라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국당은 공천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화당으로 간다는 의원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조만간 메시지를 낼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한국당에서는 보수통합 메시지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잖아요.

[기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총선을 통해 공화당 의석으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소식도 하나 볼텐데,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 본인 자랑을 좀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본인만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 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그 말은 시청자 여러분 각자가 판단할 수밖에 없겠군요. 세번째 물음표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세번째 물음표 '朴의 공화당 공격…왜?'의 느낌표는 '공화당의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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