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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국영화 100주년' 축제

등록 2019.10.26 19:43

수정 2019.10.26 20:30

[앵커]
힌국 최초의 영화인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를 재연한 영상입니다. 1919년 10월 27일, 종로의 단성사에서 이 영화가 처음 상영된 날을 기념해 '영화의 날'이 만들어졌는데, 오늘이 꼭 100주년 되는 날입니다.

최윤정 기자가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 광화문 광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쫓아오는 좀비들을 피해 도망치는 시민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며 뛰기를 수십번, 한시간 가까이를 촬영하고서야 영화 '부산행'의 한 장면을 완성했습니다.

박지수 / 서울 우이동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게 촬영하는지 느낄 수 있어가지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은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VR체험과 인기 OST를 감상하며 100년의 한국 영화를 되짚어 봤습니다.

김상윤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침체기이기도 했고 한때는 전성기이기도 했고 부침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온 거고,100년을 기회로 국제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종로의 단성사에서 상영된 이후, 한국 영화는 끊임없는 발전을 이어왔습니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처음으로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고, 2003년에는 '실미도'가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는 칸의 정상에 섰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검열로 인한 불황기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해온 한국영화. 이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영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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