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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美, 정상간 친분 내세워 연말 넘기려 한다면 망상"

등록 2019.10.27 10:52

수정 2020.10.02 01:30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실질적인 진전없이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대미 협상에서 빠졌던 김영철이 이례적으로 내놓은 메시지라 귀추가 주목됩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대미 협상에서 빠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작심한 듯 미국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연말을 무난히 념겨보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어리석은 망상" 이라고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또 "조미관계에서는 그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 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초기 미북협상을 이끌었던 인물로 그동안 대미협상에서 빠졌다가 다시 다시 대미 메시지에 내세운 것이 이례적이라 배경이 주목됩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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