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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경심 구속 후 2차 조사…곧 조국 동생 영장 재청구

등록 2019.10.27 19:11

수정 2019.10.27 21:14

[앵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속된 정경심 교수를 오늘 두번째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정경심 교수 조사가 언제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있는 정경심 교수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24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25일에도 정 교수를 불러 11시간 조사를 했는데, 조 전 장관과의 공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 5촌 조카와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도 누구의 말이 맞는지 세세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앞서 최소한으로 작성했던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장과 조씨의 공소장을 보강하는 작업도 병행중입니다.

[앵커]
정 교수는 혐의를 적극 부인해왔는데 구속 이후에는 진술태도가 좀 달라졌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앞서 확보한 다량의 녹취 파일 등을 토대로 정 교수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 교수의 진술 태도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촌 조카 조씨 역시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사 결정 과정에 정씨가 깊숙히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정 교수는 코너에 몰리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피의자의 진술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혐의 입증엔 자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 교수 영장이 청구된 날, 조 전 장관 동생도 다시 조사를 받았었는데, 동생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웅동학원 관련 의혹 수사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조씨는 두 명으로부터 2억 1천만원을 받고 웅동학원 교사직을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웅동학원과 짜고 허위의 소송전을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씨는 앞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야 한다며 진단서 등을 제출했는데, 검찰은 조씨가 수감생활에 큰 문제가 없는 건강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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