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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기획단 이번주 출범…"조국 털어낸다"·"중진 물갈이 고심"

등록 2019.10.27 19:27

수정 2019.10.27 19:39

[앵커]
정치권은 본격적인 물갈이 논의 속으로 빨려들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이번주에 총선기획단을 꾸리는데, 초점은 중진들을 어떤 방식과 명분으로 물갈이 하느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총선기획단이 출범하는 민주당은 인적쇄신을 통해 '조국 정국'을 털어내고 총선 국면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입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5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 최소 30%이상을 2030 세대로 추천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철희·표창원 등 초선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쇄신 기류가 퍼졌지만 중진 의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미미합니다.

5선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검토하곤 있지만, 6선 이석현 의원은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했고, 이종걸·안민석·심재권 등 중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을 적극 방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의 인재 영입 작업과 맞물려 중진 불출마 유도가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주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합니다. 영남 등 강세지역의 3선 이상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다만 당 지도부에선 공식 논의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23일)
"어디라고 하고 다른 곳이라고 달라질 순 없겠죠. 객관적인 공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위적 물갈이를 할 경우 무소속이나 우리공화당 출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진들의 버티기 속에 민주당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등을, 한국당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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