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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또 유혈 시위…독립지도자 징역형에 '분노 재폭발'

등록 2019.10.27 19:40

수정 2019.10.27 19:52

[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잠잠했던 카탈루냐의 시위 사태가 다시 폭발했습니다. 독립을 주도한 지도자들 징역형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간 격렬한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무장한 경찰들을 향해 쓰레기를 던지더니 구석으로 몰아세웁니다. 고무탄이 터지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마구 휘두릅니다. 시위대는 거리 한복판에 쓰레기를 태우면서 맞섭니다.

일주일간 소강 상태를 보였던 스페인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대규모 집회가 현지시간 24일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줄리아 실베이라 로페즈 / 집회 참가자
"우리가 원하는 건 연방국가로, 카탈루냐 공화국이 나머지 스페인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우받길 바라는 겁니다."

2년 전 카탈루냐 독립 선언을 주도한 지도자 12명 가운데, 9명에게 최고 징역 13년 등의 중형이 내려진 데 항의하는 겁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35만명이 모였고, 행진 과정에서 대규모 충돌이 빚어져 외신 사진기자 등 15명이 중상을 입었고 500여명이 다쳤습니다. 시위 가담자 200여명은 체포됐습니다.

카탈루냐는 2017년 투표를 실시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스페인 정부가 자치권을 박탈 후 직접 통치에 나섰습니다. 카탈루냐 사태는 다음달 10일 있을 스페인 총선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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