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기업체감경기 54개월째 '꽁꽁'…내년 성장률 1.6% 전망도

등록 2019.10.28 21:02

수정 2019.10.28 22:10

[앵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엄동설한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기업 경기 실사지수, 즉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54개월째 100이하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수, 수출, 투자, 고용등 경제활동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고,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6%까지 떨어질 거란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먹고 사는 문제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임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이번달 90.4를 기록했습니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인데, 54개월째 100 이하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BSI 전망치는 18개월 연속 기준치 이하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찍고 조금씩 살아나는가 싶더니, 석달 만에 다시 주저 앉았습니다. 내수와 수출, 투자, 자금, 고용 등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전체적인 비용 충격과 함께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들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내년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해외 9개 투자은행들의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9월말 기준 2.1%까지 떨어진 가운데, 1.6% 전망치까지 등장했습니다.

민간 경제 연구소에서도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리 경제의 체온이 더욱 차갑게 식을 거란 우려 속 기업들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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