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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오늘은 탕탕절"…'박정희 피격 조롱' 논란

등록 2019.10.28 21:24

수정 2019.10.28 21:30

[앵커]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26일, '오늘은 탕탕절'이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자며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피격 당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일본식 이름으로 표기하기도 했는데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의 발언에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26일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이라고 썼습니다.

장휘국 교육감은 또, 40년 전 김재규가 '다카기 마사오'를 쏜 날이라며 기억하자고 덧붙였습니다. 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 당한 날입니다. '다카기 마사오'는 박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입니다.

이종찬 /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홍보실장
"교묘하게 일본식 이름을 쓴 것은 철저히 반공 노선을 편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 프레임에 좀 엮을려는 그런 저의가 있지 않는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아무리 미워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교육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장 교육감이 별다른 의미 없이 인터넷 용어를 따라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안중근 의사를 의미해서 올리신 것 같은데 탕탕절이라는 것을, 인터넷 상에서 돈 것, 그것을 단순히 따라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SNS 게시글이 논란을 빚자 이날 저녁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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