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총리가 오늘로 재임 881일을 맞아 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사령탑을 맡을 것이다. '대권에 도전한다'는 등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언제까지 총리 자리에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총리의 대답은 이정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첫 총리인 이낙연 총리가 오늘로 재임 881째를 맞았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전 총리의 기록을 넘어서 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면서도 조만간 퇴진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낙연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줄곧 기록하고 있고, 내년 총선 선대위원장으로도 거론됩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표창원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당 지도부 책임과 쇄신 주장이 나오는 상황도 이 총리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다음달 초로 예정했던 소속 의원 만찬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2월 첫째주까지 이 총리의 일정이 짜여 있어 12월까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총리가 직접 총선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1월 중순까진 거취를 정리해야 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