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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객 석 달 연속 줄었지만…3분기 국제선 이용객 '역대 최다'

등록 2019.10.29 12:31

수정 2019.10.29 13:07

일본 여행객 석 달 연속 줄었지만…3분기 국제선 이용객 '역대 최다'

/ 조선일보DB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객이 석 달째 감소 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여행객이 늘면서 전체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이 31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별 이용객으로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국제여객(4.8%), 국내여객(3.2%)은 증가, 항공화물(-5.1%)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2291만 명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 연휴),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 노선은 석 달 째 이용객이 줄었다. 3분기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43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반면 중국노선 이용객은 496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2017년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갈등'으로 2016년 3분기 578만 명에서 이듬해 2017년 3분기 353만 명으로 급감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항공화물(106만 톤)은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영향 등으로 5.1% 감소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노선 다변화(동남아, 중국 등) 및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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