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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직 고위관리 "비트코인은 망상…'리브라' 절대 성공 못 해"

등록 2019.10.29 15:05

수정 2019.10.29 15:22

중국의 전직 고위 관리가 가상화폐를 정조준해 비난했다.

관영 인민일보가 논평을 통해 블록체인 발전은 가상화폐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중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민간 가상화폐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굳히는 모습이다.

충칭 직할시 시장을 지낸 황치판(黃奇帆)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포럼 기조연설에서 "일부 회사들이 비트코인이나 리브라 같은 화폐를 발행해 주권 화폐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망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이사장은 각종 경제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중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인물이다.

황 부이사장은 연설에서 "상업 회사들이 다양한 화폐를 발행하면 세상은 대혼란에 빠지고 원시사회로 돌아갈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만든 가상화폐 리브라를 겨냥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화폐의 형태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주권 디지털 화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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