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정부 '노조 지원금' 130억→247억…2년 새 2배 증가

등록 2019.10.29 21:04

수정 2019.10.29 21:17

[앵커]
그런데 현 정부 들어서 정부와 지자체의 노조 지원금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회관을 건립해주고 해외연수를 지원해주는 등 양대노조를 위해 지난해에만 247억 원이 사용돼 2년새 두배가 늘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울산시가 70억원을 들여 만든 노동복지센터입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이 건물은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무상으로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노총도 건물을 함께 쓰기로 했지만, 개별 회관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울산시는 70억원을 추가로 들여 새로 지어줄 계획입니다.

울산시청 관계자
"한노총이나 민노총에서 요구가 있어서…. (회관을) 좀 지어 줬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죠."

전국 17개 시·도에서 양대 노총 지원에 사용한 예산 내역을 분석해 보니 지난 2016년 약 130억 원이던 노조 지원금은 지난해 약 247억 원으로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조의 업무용 차량구입비와 해외연수 비용도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까지 지원했습니다.

한국당은 "국민 세금으로 투입된 지방재정이 특정 노조 이익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노조에 대한 직접 예산 지원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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