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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에 낀 2살 아기 의식불명…안전사고 4년만에 5배

등록 2019.10.29 21:26

수정 2019.10.29 23:03

[앵커]
2살 난 아이가 안마의자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마의자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 사고는 4년 만에 5배가 늘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중앙선을 넘으며 급히 출동합니다. 4분 뒤, 119구급차도 뒤따라 달립니다.

인근 주민
"(119가) 처음에 먼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장비 챙겨서 다시 또 올라가고..."

어제 저녁 6시 46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2살 A군이 안마의자에 끼었습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A군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다른 자녀를 돌보는 사이, A군의 몸이 낀 채 안마의자가 작동해 사고가 났습니다.

A군 어머니는 119구급대가 신고 15분 뒤에야 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 어머니
"물어봤어요, 왜 일찍 못 왔느냐고. 구급차가 없어가지고 서원구에서 구급차를 불러가지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소방당국은 구급차가 모두 출동해 소방차를 대신 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구급차가 다른 데로 출동이 나가 있었고. 소방차를 갖고 하는 펌뷸런스가 있는데..."

전국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일어난 안마의자 안전사고는 179건입니다. 33건이던 2015년에 비해 4년 만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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