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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들이 필로폰 투약…인천구치소 보안 '구멍'

등록 2019.10.29 21:28

수정 2019.10.29 21:46

[앵커]
구치소안에서 수감자들이 필로폰을 투약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수감자가 신체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정작 밀반입한 수감자에게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경찰이 관련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경찰이 인천구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에서 수감자 3명이 마약을 투약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 마약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간이검사에서도 3명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수감자 1명이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감자 2명에게서 마약을 1차례 투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치소에 필로폰을 몰래 가져온 A씨가 다른 수감자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몸 속에 마약을 숨긴 채 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수감자들이 구치소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인정한 수감자에게서 음성 반응이 나온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구치소는 전자영상 신체검사 당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치소 수감자 관리에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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