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뉴스9

알바그다디 비공개 水葬한 듯…"'테러범 성지' 방지 의도"

등록 2019.10.29 21:40

수정 2019.10.29 22:02

[앵커]
미군 특수부대에 쫓기다 자폭한 IS 수괴, 알바그다디의 시신이 바다에 묻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매장시 이슬람 극단주의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로이터통신은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종교의식을 거친 뒤 수장됐다고 전했습니다.

비공개 장소에 수장한 건 테러리스트의 성지가 될 무덤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번 작전 수행에 사용할 DNA 확보를 위해 IS 내 정보원이 알바그다디의 속옷과 혈액 샘플을 제공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알바그다디를 최후까지 추격한 군견의 사진은 공개됐지만, 알바그다디의 최종 순간을 공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공습 영상을 공개할지 논의 중입니다. 특정 부분만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번 작전을 러시아엔 미리 알리고 야당엔 알리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보 공개 방식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저는 애덤 시프(민주당 의원)가 워싱턴 최고의 누설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부패한 정치인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작전 상황을 자세히 공개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 트럼프가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모욕한 것을 두고, "IS를 자극해 보복 테러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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