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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친 빈소에 정당 대표들 조문 성사

등록 2019.10.30 14:57

수정 2019.10.30 16:1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정치인과 대통령 지인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 직접 SNS에 글을 올리고,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조의는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었지만, 각 정당 대표들과 국무위원 등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김현미 국토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한기 전 청와대 1부속비서관 등이 이곳 빈소를 찾았는데, 조문은 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현 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잇따라 조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대표가 오래 기다리셨으니 조문을 받겠다"는 뜻을 알렸습니다. 정 대표는 "어머니께서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셨다"며 "문 대통령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가 조문을 하게 되면서 향후 빈소를 찾는 정당 대표들의 조문은 모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조금 전 조문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곧 빈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 강한옥 여사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내일 발인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조화는 모두 정중히 반송됐고, 청와대에서도 최소인력만 배치돼 상황을 관리 중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대통령이 상중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남천성당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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