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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직전 '밀어내기'…지난달 서울 분양 전년比 50%↑

등록 2019.10.30 15:09

수정 2019.10.30 15:11

지난달 서울의 분양실적이 1년 전보다 4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9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3만1000호, 착공 2만4000호, 분양 2만2000호, 준공 4만4000호 였다고 밝혔다.

이 중 서울의 분양실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9월 서울의 분양실적은 1931호로 지난해 9월(1289호)보다 49.8%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실적도 9754호로 1년 전 보다 79.4% 급증했다. 반면 지방은 1만1762호에 그쳐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6.3% 감소했다. 입주시작을 알리는 준공실적도 서울은 9월에만 1만99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했다.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 준공실적은 2만2434호(-30.8%), 지방 2만1332호(-3.1%)에 그쳤다. 향후 2~3년간 주택 공급을 예상할 수 있는 인허가 실적에서도 서울은 2661호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경기도 인허가 실적이 1만5562호로 41.1% 증가해 수도권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착공 실적도 서울 3521호(-38.2%), 수도권 1만1425호(-23.6%), 지방 1만2646호(-24.8%)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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