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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왕진의료' 활성화 할 것" vs 의협 "참여하지 않겠다"

등록 2019.10.30 18:35

정부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왕진의료'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제 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의사 왕진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왕진 서비스를 하는 동네 의사에게는 건강보험공단이 1회당 약 8만원~11만원의 시범수가를 지급하고, 환자는 이 수가의 30%인 2만 4천원~3만 4천원을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의사를 밝혀 시행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의협은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 계획안은 국민 건강권을 고려하기보다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경제적 목적에 부합한다"며 "의료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 계획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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