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조문·조화 사양…정당·종교 지도자만 조문

등록 2019.10.30 21:31

수정 2019.10.30 21:3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이틀 째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어제밤부터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돌려 보냈고 조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위로문을 전달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에 직접 글을 올리고, "마음으로만 조의를 받겠다"며 조문을 사양했습니다. 아들 준용씨와 친인척만 빈소를 지켰습니다. 어젯밤부터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다수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됐어, 됐어. 원칙을 그렇게 정했으니까. 잘 모시고…."

핵심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되돌아갔고,

이호철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저는 집이 부산이라 근처입니다. (대통령께서) 침울하게 계신데 저희가 드릴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분 간 기다린 끝에 조문하면서 정당 대표들만 조문을 하게됐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다 동일할 것입니다. 저도 내려오면서 어머니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발인 미사에 참석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 7대 종단 지도자도 조문했습니다. 

고 강한옥 여사는 내일 오전 장례미사 뒤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천주교 하늘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내일 여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뒤 내달 3일 태국 순방으로 업무에 복귀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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