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한국당, 박찬주 영입하려다 보류…첫 단추부터 '삐걱'

등록 2019.10.30 21:35

수정 2019.10.31 13:52

[앵커]
자유한국당이 당초 내일 총선을 앞둔 1차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1호 인사가 '공관병 갑질'로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1차 영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당초 영입 1순위로 손꼽았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내일 영입 대상자 발표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사드 배치 책임자로서 '안보정당'의 이미지에 맞고, '적폐몰이 수사의 피해자'로 상징성이 있다는 게 영입 추진 이유였습니다.

박 전 대장은 2017년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군 영창에 수감됐지만,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반드시 시급하게 헤쳐 나가야할 난제들을 이길 수 있는 방향성을 감안해 적합한 분들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조경태 최고위원은 박 전 대장의 1호 영입은 재고해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으로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총선 필승 분위기를 만들어가려던 한국당으로선 불필요한 논란만 일으킨 셈이 됐습니다.

다만, 1차 영입대상에서 제외된 박 전 대장의 영입 자체가 취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논란이 된 만화 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 기획단 총괄팀장에 부산 출신인 3선의 이진복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