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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란봉악단, 4년만에 중국行…북중 친분 과시?

등록 2019.10.31 15:49

수정 2019.10.31 15:53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오는 12월 중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중국 국제문화전파센터와 공동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공연기획사 징쓰웨이(輕思緯) 문화창의유한공사는 모란봉 악단이 12월 한 달 동안 베이징 등 중국 11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한다고 오늘 밝혔다.

지난 1월 280명으로 이뤄진 조선우호예술단이 중국에서 공연을 한 이후 11개월 만으로, 국가 및 각 지역 정부의 지도자를 포함해 1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서 공연을 한 것은 현송월이 악단을 이끌던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인데, 당시 무대 배경화면에 나오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장면을 중국이 문제 삼자 공연 직전 귀국해버렸다.

이에 따라 실제로 공연이 성사되면 모란봉악단의 첫 중국 공연이 된다. 이번 공연은 처음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유료 공연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북한이 외화를 벌려는 차원도 있겠지만,북한과 중국의 친밀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모란봉 악단의 이번 중국 공연은 북ㆍ중 수교 70주년(지난 6일)을 맞아 예술단 교류 차원에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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