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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퇴 요구 극소수" 발언에 당원 게시판 '시끌'

등록 2019.10.31 21:18

수정 2019.10.31 22:42

[앵커]
민주당이 조국 사태와 관련한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당원이 극소수라고 말하자, 여기에 다시 반박글이 달리는 등 게시판에서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부 당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극소수의 목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 어제
"게시판에 들어와서 사퇴를 요구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다 합쳐서 한 2000명 정도 됩니다. 아주 극소수자가 그러는 것이고요."

이 말이 또 다시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해당 발언 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엔 이해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천 건 넘게 추가로 올라왔습니다.

한 권리당원은 '극소수의 의견은 무시해도 되나?' '수천만 인구 중 일부 표본만 조사하는 여론조사는 어떻게 믿느냐?'고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당대표 소환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글도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를 주도하고, 특정 광역단체장 구명에만 집중해 당의 분열을 유도했다는 등의 이유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실과 맞지 않은 비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 MBC라디오
"마치 이해찬 당대표가 조국 장관을 낙마시키는데 앞장섰다 라는 것은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선거를 다섯 달 앞두고 지도부가 물러나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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