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뉴스9

올림픽·강변로에 지하도로, GTX-D 노선 신설…실현성 '논란'

등록 2019.10.31 21:26

수정 2019.10.31 21:43

[앵커]
서울 외곽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솔깃할 뉴스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하나 더 만드는 등, 수도권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교통망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픽대로 같은 서울 관통 도로에 지하도로를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걸 11년 뒤인, 2030년까지 해내겠다는 계획인데, 과연 실현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요 거점인 여의도, 인천에서 이곳으로 출근하려면 많게는 80분 정도가 걸립니다.

정부가 수도권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GTX D노선 신설이 추진됩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이 철도 중심으로 재편된다. 2030년까지 철도망을 두배수준인 2800km까지 확대하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서쪽 신도시와 업무지구를 연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심도 지하도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지하는 자동차, 지상은 대중교통만 다니도록 해,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광역버스 운행도 지방 대도시까지로 확대하고, 예약제를 통해 버스 대기 시간을 줄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역·여의도까지 30분대에 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산과 기간 면에서 쉽지 않은 계획이라고 지적합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GTX) A, B, C 예타 하고서 아직 시작도 안 하고 있는데 D노선까지… 지하차도 문제도 서울시에서 예전부터 검토돼서 취소된 거거든요."

일각에선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이란 비판도 있어, 실행 과정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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